SCHUMANN CARNAVAL OP.9 :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by 마르땡



슈만 생각만 하면 그만 가슴이 다 아린다.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그 고단했던 인생 역정을.
목욕탕 사운드에 살짜기 느린 템포. 덕분에 애호가들의 베스트 초이스는 아닌 듯 하나 나에게는 호쾌한 슈만보다 수줍게 머뭇거리는 슈만이 더욱 설득력있게 들린다. 오늘같은 우중충한 날씨에는 더욱. 그러고보면 미켈란젤리와 슈만은 참 잘 어울리는 조합 같기도 하다.

그는 도대체 몇 개의 가면을 쓰고 싶어했던 걸까.


덧글

  • Levin 2010/10/12 17:02 # 답글

    오 이 음반 저도 있어요. 바흐-부조니 곡이 죽이죠, 음질이 좀 다음 곡들에 비해 심하게 막힌거 빼면.
  • 마르땡 2010/10/12 20:23 #

    헛, 신기합니다! 서핑하다가 낮에 들렀던 블로그의 주인장님께서 오셨군요!
    내공이 엿보이는 음악 감상기들 정말 잘 읽었습니다 : )

    이 음반의 백미는 바흐-부조니의 샤콘느가 맞지요. 사실 그 곡 들으려고 샀던건데 딴 소리만 했군요 ㅋㅋ 플레트뇨프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연주입니다.

    음질은 저도 심히 불만스럽지만 그러려니...^^;;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