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551(ICN-IST) 아시아나 탑승기: 출장을 떠나요 이스탄불로 by 마르땡

인생 첫 장거리 출장.
계약을 수주할 필요도 상사를 모셔야 할 필요도 없다. 이 정도면 행복!
인천에서의 아침 비행기라 평소 출근할 때처럼 집을 나선다.

ICN - IST, STD 0935, STA 1440
아침에 사람이 워낙 몰리는 인천공항이라지만
이 미친 인파는 파리 테러 여파로 한 층 빡세진 출국 보안 검색 때문이다.
평소 보다 30분은 족히 더 걸려서 라운지 갈 시간이 모자랐을 정도 ㅠㅠ 덕분에 여권 검사 줄은 없음.
그래도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는 없지요 ^^
인천공항 라운지 공식 = 배고플 땐 허브라운지, 쉬고싶을 땐 아시아나 라운지.
비행기 타기 전에 컵라면 안 먹는데 전날 밤부터 짐 싸느라 노동을 했더니 하도 꼬르륵 거려 안 먹을 수가 없었다.
허브라운지는 뷰도 좋아.
면세점 담배가게에는 줄이 그득그듣그그그ㅡㄱ드그드르극드ㅡ그득그득
흡연자가 아니라 심부름 하는 담배 이름 외우기도 쉽지 않다.
그나저나 아직 11월 말이었는데 크리스마스 트리는 뭐지 ㅋㅋㅋ 당시에는 알지도 못했다.
타고 갈 뱅기는 아니고 그 옆 비행기.
테러 때문에 옆자리가 텅텅터엉ㄹ어ㅓ텅터언텅텅텅 비었다.
누워서 잘 왔다.
네 출근 안해도 대서 컨디션 좋아요 ㅋㅋ
오늘 뱅기는 AVOD 설치된 A330!
따뜻한 물수건 서비스 후 메뉴를 주신다.
언제부턴가 쌈밥은 질려서 안 먹는다.
어차피 앞에서 다 떨어져서 없다고 했다. ㅋ
스파이는 봤던 영화지만 더빙이 싫어서 봤던 영화로. 매이즈 러너도 보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관뒀다.
무슨 생각으로 화장실을 찍었을까 ㅋㅋ
씨푸드로 선택했는데 새우튀김 볶음밥이 나왔다. 맛있었다.
고추장 specially packed for Asiana Airlines 찍찍 뿌려 비벼 묵으면 더 맛있음.
술도 못 먹는 주제에 폼 잡겠다고 괜히 화이트와인 시켜서 얼굴이 벌개졌다...ㅋㅋ
그리고 스프라이트 저렇게 주시면 너무 좋아요 ^ㅇ^ 컵은 너무 감질나~
카자흐스탄 상공에 다다랐을 때 즈음
간식으로 냉동 피자를 제공해 주십니다.

맛도 괜찮다 - 예를 들어 아메리칸항공 장거리 노선에서 주던 차갑고 딱딱한 샌드위치와는 차원이 다름.
번잡스럽게 독서등까지 켜 놓고 집 앞 도서관에서 급하게 빌려온 터키 가이드북과 한 컷!
이때만 해도 이스탄불에 뭐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미리 공부 좀 해갔으면 공항에서 어리버리 까지 않았을텐데....ㅠ
(심지어 환전 한다고 해놓고 까먹어서 유로 받는 곳 찾느라 힘들었다.)

불도 다 꺼진 복도에서 승무원들은 수시로 음료 서비스를 한다.
언제 봐도 다들 정말 노고가 많으셔.
간장 소스로 맛을 낸 닭고기 덮밥. 밥도 좌측의 케익도 맛있다. 버터 발라서 먹는 롤빵도 맛있엉.
정신없이 묵고 나니 이스탄불 도착!
푹 자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면 컨디션 가뿐하다, 내리자마자 실컷 놀 수 있겠어. :)
FINAL APPROACH!
이 정도 장거리 노선에 브릿지를 연결해주지 않다니 충격
터키항공 꼬리날개 느므 이쁘닷
색동 날개두 이쁘다
도챡!
술탄 아흐멧 사원, 갈라타 타워, 돌마바흐체 궁전 등 주요 관광지가 한 눈에 보이는 이스탄불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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